해외여행을 마지막으로 간게 2019년인데요.
친정 부모님, 동생네 부부, 파돌부부가 베트남 다낭으로 떠난 게 마지막 해외여행이었네요.
그 이후 코로나, 퇴사, 사업 도전 등 여러가지 상황이 겹쳤어요.
거기에 절약하고 투자하다보니 해외여행을 계속 고사했습니다.
물론 마음 속 한편으론 언젠가 몰디브를 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눈 뜨면 아점으로 룸서비스 이용하고.
오후엔 햇빛 받으며 책 한편 읽다가, 바다 너머 보며 멍때리다가.
더우면 물도 적셔주고, 모히또도 한잔 때리고.
언젠가 그런 순간을 꿈꾸고 있지요.
일본어 회화를 아주 조금 할 수 있어서 파돌씨랑 일본 가면, 항상 계획과 회화는 제 담당이었어요.
일어 안쓴 지 10년은 훨씬 더 돼서 나올까 몰러 껄껄
최근 엔화가 떨어지는 걸 보며, 일본여행도 그립더라고요.
파돌씨는 휴양지보다 일본으로 나마비루(생맥) 때리러 가고 싶어해요.
일본 맥주는 맛이 다르다더군요 (파돌댁은 맥주 마실 줄 모름)
“300만원이면 세가족이 떡을 치고도 남을텐데” 하면서.
“그럼 팔란티어를 몇 개 팔아야 해?”
계산해보니 20개 아니지, 13개만 팔아도 다녀올 수 있어요.
제 팔란티어 개수가 3,024개거든요.
그렇다면 아이렌은 몇개 팔면되지?
80개 팔면 됩니다.
고개를 끄덕끄덕 하던 파돌씨가 마지막에 뭐라했게요?
갔다오고 나면 후회하겠지
제가 헛소리로 약(?) 칠때마다, 이렇게 잡아주는 배우자가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여름 밤의 꿈을 잠깐 꿔봤고요.
상상하면서 즐거웠어요.
우리는 약속대로 각자 목표에 도달하면 가기로 했습니다.
파돌씨 말대로, 즐겁게 쓰고 놀때는 기분 째지겠죠.
하지만 다 놀고 나면 찝찝함만 남을겁니다. 결말이 뻔히 보였어요.
해외여행은 큰맘 먹고 가기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지금은 국내 여행도 만족스럽거든요. 10월에 캠핑 한번 갈라고요~
행복통장에 매월 10만원씩 저금하고.
파돌씨 회사에서 가족숙박비 중 일부를 직원 복지 차원에서 지원해주거든요.
이런 저런 제도 잘 활용하면 국내여행도 야무지게 다녀올 수 있어요.
여름휴가땐 수안보 연수원에 다녀오기도 했고요.
만약 해외여행 떠난다면 가장 먼저 일본부터 갈 거예요.
그동안 고생한 파돌씨를 위한 선물.
하루는 료칸, 나머지 3일 정도는 일반 숙박으로 지내려고요.
그 다음엔 크루즈부터 휴양지까지.
여행 다녀온 당일부터 다음날까지는 너무 피곤해요.
국내도 그런데 해외는 오죽할까.
그래서 해외는 많이 가봤자 연에 두 번은 가려나?
갈 때는 이코노미, 올 때는 비즈니스 끊을겁니다.
사실 우리 아들도 해외여행 가고 싶어해요.
반 친구들 장기로 해외 여행 가기도 하고, 유튜브 등에서 해외여행 나오면 눈이 반짝반짝 하거등요.
그럼에도 떼쓰지 않고, 비교도 안하고.
엄빠의 장기적인 목표와 가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아들이 협조해주어서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당분간은 가까운 카페, 국내여행, 가족과의 시간 그 자체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목표달성 후 우리가족 모두 그동안 참았던 것들 꼭 하나씩 해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성투우우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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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라도광주에서 출발하는거라
광주에서 인천 왕복해야하는 피로감이 엄청나더라구요.
오늘도 글 잘읽었습니다 ㅎㅎ
성투~
경기도에서 인천도 힘든데 광주면 더더욱~~~ ㅠㅠ
제 동생도 광주살아요, 수류님 ㅎㅎ
저도 아이렌240불되면 일본여행 가야겠네요!!!
계획 꼭 이루시길 응원합니다 같이 성투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