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에 숏치기

시장에는 특정자산의 가치 하락에 베팅하여 수익을 얻거나, 위험을 방어하는 숏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하는 숏이 있어 소개해 보려합니다.

최근까지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월급이나 사업 수입은 그대로인데 해외직구,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국내 물가는 자연스럽게 오릅니다.
불안감은 커질 수 밖에 없겠지요.

저는 파생상품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숏은 칩니다.

바로 원화 하락에 베팅하는 건데요.
특정 투자상품을 매수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원화에 숏을 어떻게 치는지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원화에 숏을 쳐야 하는 이유

원화에 숏치라는 말은 예전부터 있었죠.
국민 대부분이 이미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원화에 내 삶을 100% 걸고 있습니다.(원화 롱 상태)

  • 소득의 원화 편중: 노동소득, 사업수입, 연금 등
  • 자산의 원화 편중: 예적금, 현금 보유 등

원화 숫자는 통장에 그대로 유지됩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결국 살 수 있는 실질 구매력은 끝없이 하락합니다.

장기적으로 환율은 계속 올랐습니다.
이 역시 원화에 숏을 쳐야 하는 이유입니다.

원화에 숏을 쳐야하는 투기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원화소득을 우상향하는 달러 자산과 글로벌 핵심 기업의 수량으로 지속적으로 교환해 원화가치하락 위험에서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지금부터 원화락에 베팅하는 방법을 소개해볼게요 !

원화 하락에 베팅하는 다양한 방법들

1) 달러 보유

갖고 있는 원화를 달러로 보유하는 겁니다.
원화를 달러로 바꾸고 외화 예금이나 약정이자를 주는 RP에 넣어두는 방식입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환율이 상승해 환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약정형 수시형 외화 RP 매도 수익률 후기

무엇보다 원화보다 달러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이유는 기축통화기 때문입니다.
장기 환율을 보면 1990년 대 초반 700~800원 하던 원화는 2000년대 중반들어, 1,100원으로
2010년대 1,200원대, 2020년 들어 1,300~1,400원을 왔다갔다 합니다.

우리도 모르는새 환율은 계속 우상향합니다.
전고점 전의 바닥으로 절대 돌아가지 않고 이전보다 높은 레벨에서 바닥을 형성하며 계단식으로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위기가 올 때마다 결국 세계는 달러를 비축하려 합니다.
당연히 원화보다는 미국달러가 훨씬 가치 있습니다.

2) 미국투자

현금을 쥐고 있는 것보다 좀 더 수익성이 높은 투자입니다.
대신 원금 손실의 위험도 안고 갑니다.

달러로 미국 핵심기업 주식을 사서 모아가는 방식이며 제가 가장 선호하는 방법입니다.
원화 약세 방어와 미국 기업 성장에 따른 주가상승을 동시에 확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이죠.

국채를 사는 것도 괜찮습니다.
미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매수해 안정적인 달러이자 수익과 환차익을 동시에 도모합니다.

3) 부동산 투자

부동산 투자는 대출 활용과 일부 연관 있습니다.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매하면, 내가 은행에 갚아야 할 돈은 원화 숫자에 영구 고정됩니다.
정부의 통화량 증가와 인플레이션으로 화폐 가치가 떨어질수록 고정된 부채 실질 구매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녹습니다.

부동산은 실물 자산입니다.
종이 돈은 중앙은행이 계속 찍어낼 수 있지만, 입지가 뛰어난 부동산은 실물자산이죠.

인플레이션으로 화폐 가치가 떨어질 때, 실물 자산인 부동산의 가격은 물가상승률이 반영돼 우상향합니다. 즉 “원화가치 하락=부동산 원화 가격 상승”의 관계가 성립되죠.

무엇보다 한국 부동산 고유의 갭투자는 강력한 원화 숏 구조입니다.
세입자의 전세금으로 무이자 원화 부채를 만듭니다.

3년 뒤 원화가치가 폭락해도, 집주인은 가치가 녹아내린 원화로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고, 원화가치 하락분만큼 상승한 부동산의 시세차익은 독점합니다.

미국투자나 부동산 투자 중 자신에게 맞는걸 하시면 됩니다.

5) 대출 활용

대출 활용은 제가 잘 쓰지는 않지만,
만약 부동산 같은 레버리지를 반드시 동원해야 한다면 대출은 필수입니다.

  • 대출을 받는다
  • 자산을 구매한다
  • 자산은 상승하지만, 갚아야 할 돈의 가치는 줄어든다(인플레이션)

20년 전 짜장면 가격과 현재의 자장면 가격은 다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상승 때문입니다.

만약 부동산을 매수하기 위해 10억을 대출해 20년 뒤에 갚는다면, 그때의 원화 가치는 현저하게 떨어져 있을 겁니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부동산 가격은 상승하고, 내가 갚아야 할 돈은 그대로니까요.

단순히 대출만 받아 소비로 끝내면 부채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빌린 원화를 묶어두는 방식이죠.

  • 원화부채: 화폐가치 하락으로 실질 빚의 부담 완화
  • 자산: 인플레이션에 따라 가치 우상향

4) 비트코인 투자

비트코인 요즘 노잼이지만, 결국 다시 비트코인으로 자산이 몰리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시기는 아무도 모름.

비트코인도 결국 원화를 팔아서 글로벌 통화 또는 가치저장 수단으로 교환하는 전략입니다.
미국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코인시장인 커지며, 코인 관련 법안이 구체화될수록 사람들의 관심은 다시 집중될 겁니다. 코인 자산 떠나는 건 개미뿐….

비트코인 매수 역시 기축통화가 달러입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질 때 환율 상승분만큼 올라 원화 가치 하락을 방어합니다.

국가가 발행하는 법정화폐가 늘수록, 화폐가치는 하락합니다.
대표적인 대안 자산이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사이클은 결국 순환합니다.
소프트웨어-반도체-?????? 누구에게 차례가 올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마치며 – 대한민국에서 원화 숏을 치지 않을 때 치러야할 비용

투자를 해서, 코인을 사서 잃는 것만이 손실이 아닙니다.
통화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국면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동 역시 비싼 비용을 치르는 투자죠.

1) 구매력 착시가 불러오는 자산 침체

천만원은 10년뒤에도 천만원 입니다.
그러나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실물 자산은 급격히 줍니다.

한국은 에너지를 포함한 핵심 원자재 대부분을 수입합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입 물가가 오르고, 장바구니 물가 및 외식, 전기, 가스비의 상승으로 직결되죠.

내가 일해서 모은 노동소득 가치가
통화 발행량 증가와 환율 상승으로 가만히 있어도 좀먹습니다.

2) 글로벌 우량 자산과 격차 심화

글로벌 경제의 주도권과 혁신 자본은 모두 미국에 있습니다.
미국시장에 투자하는 자산가들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과의 격차는 점점 커질겁니다.

세계 최고의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자산에 올라타지 않으면, 수익을 놓치는 것 뿐만 아니라 계층이동에서 뒤쳐지는 기회비용까지 발생합니다.

그러니 원화 숏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우리는 자동차를 탈 때 사고가 남을 기대하는 것이 아닌, 만약의 사태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 보험을 들잖아요?

원화 숏 역시, 대한민국에서 일해서 번 노동의 가치를 온전히 보존하기 위함입니다.
단지 타이밍을 노리는 투기가 아닌, 기계적이고 꾸준한 수량확보를 통해 내 자산을 지켜보세요.

부동산, 달러 보유, 주식투자 정답은 없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성투우우 껄껄

“원화에 숏치기”에 대한 2개의 생각

  1. 아이렌 실적 정리 유튜브 영상 삭제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ㅠㅠ

    1. 삭제 하지 않았는데요~~??? 그리고 이번 실적영상은 어제 6시에 업로드 되었습니다 !
      멤버십 회원 우선시청권한이 있고 이후에 모두에게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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